1월 9일 화요일 (8/13)

1월은 1일과 15일과 16일과 28일밖에는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날짜만 세다가 시간이 다 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래서는 안된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 학기가 시작하고 바빠지면 달라질지도 모른다. 잠이 비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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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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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든 것이 결코 악한 것은 아니었으나 열지 말아야 할 상자를 열어버린 대가를 치루고 있다. 솟아난 질투와 슬픔. 울음이 나오겠다 생각이 들었을 땐 리타 파예스의 엘 마라비노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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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토요일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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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가 아니었으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매일 일이 끝나고 원래 내리던 역이 아닌 세 정거장 정도 떨어진 역에서 내려 20분을 걸어 도착한 곳에는 나를 늘 반겨주는 한 생명이 있다. 산책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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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금요일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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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밖에 안된건가. 영겁의 시간은 된 것 같다. 아무래도 2주는 길다. 스며든다는 것, 아주 잔잔하게 나도 모르게. 분명 네가 날 더 좋아하고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전세 역전이 된 듯하고 기다리지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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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목요일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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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 볼 일이다.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풍요와 빈곤. 행복의 이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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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수요일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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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이틀밖에 안지났는데. 날짜를 거꾸로 세는 일은 어렵다. 그 애가 말한 것처럼 거꾸로가 아닌 정방향으로 날짜를 세야 한다. 마수미와 케일럽, 야오와 제이미, 즈쉬엔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거기에 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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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화요일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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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음이 드는건 사랑이 전부가 아니게 되었을 때를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날 떠날지도 모른다는 말 한마디에 머리가 하얘지고 울음이 나올 것 같았던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때를 잠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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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어딘가로 부쳐진 많은 편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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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곳 저곳들에서 다른 세상의 이곳 저곳으로 부쳐진 많은 편지들을 생각한다. 네 생각이 났다고, 보고싶다고, 너의 생일이라고, 외롭지 말라고 혹은 내가 요즘 외롭다고 손이 빨개지도록 편지를 써보낸 사람들을 생각한다.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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