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일요일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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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다정은 굉장히 무해한 모습을 하고 있고 그런것들은 주로 말랑하고 그 누구도 다치게 할 수 없는 사랑을 감고 두른다. 어떤 경계 안에서 굄 받는 우리는 서로에게 다정하고 서로 사랑한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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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화요일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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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원래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었지 그러나 오늘은 유독 어려웠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우버를 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 애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보안 검색대로 걸어가는 순간 나도 곧장 뒤를 돌아 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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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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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선생님은 숙제 노트에 동그라미를 그려 곡마다 몇 번씩 연습을 해야 하는지를 표시해주었다. 모차르트 옆에 동그라미가 다섯 개 있으면 그날 배운 모차르트 소나타의 그 곡을 매일 다섯번 연습해야 하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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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토요일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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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픈지 이틀 째다. 목 뒤가 뻐근하고 그 통증이 관자놀이를 지나서 눈까지 전해져온다. 오늘은 일하는 내내 눈알을 빼내버리고싶었다. 선데이 나마스떼를 다닐 때 진영쌤은 사바아사나를 할 때 마다 얼굴에 힘을 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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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목요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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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오늘 처음으로 했다. 결국은 나의 문제다. 언제나 그렇듯 모든건 내가 문제다. 나아지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그만큼의 시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역시나 역시나 역시나.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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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수요일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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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미가 일을 그만둔다고 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열 명 남짓이 일하는 그 곳에서 그렇게 많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었다. 이제 나는 무슨 낙으로 일하나. 우리가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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