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덤프 3

  • Post author:
  • Post category:diary

김윤서는 예민함이 재미있다고 했다. 세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눈이 재미있다고, 아니 세상이 그들에게는 아주 자세하게 다가오는게 재미있다고. 정답지 옆에 앉아 내가 쓴 답이 맞나 틀리나 알아보는 재미, 아무도 점수를 신경쓰지 않는…

Continue Reading생각 덤프 3

9월

  • Post author:
  • Post category:diary

극한의 낭만을 즐기고서는 한 여름밤의 꿈인듯 내 삶의 테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사람들을 생각한다. 내가 떠나보낸건지 그들이 떠난건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있었는데 더 이상은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의 수가…

Continue Reading9월

나는 정말로

  • Post author:
  • Post category:diary

여자들이 훨씬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여자 친구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들이 어떤 작은 이유에 얽매이지 않고도 단호하게 사람을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고, 매일 아침을 불안에…

Continue Reading나는 정말로

모순

  • Post author:
  • Post category:diary

어쩌면 자기 투시를 한 것일지 모른다. 이 모든게 나인데 그것이 너인양 너를 걱정하면서. 결국 나를 달래기 위한 수단인데 너를 핑계삼으면서. 일종의 교묘한 속임수이자 거짓말이다.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한 벌은…

Continue Reading모순

액션 플랜

  • Post author:
  • Post category:diary

시험 준비는 언제나 철저하게 했다. 그 시작은 늘 배운 지문을 다시 읽는 것이었다. 지문을 읽으며 선생님이 말했던 중요 포인트들을 되짚고 그것을 노트에 정리하는 일이 언제나 첫 순서였다. 그 후에는 문제집을…

Continue Reading액션 플랜

1월 31일 수요일

  • Post author:
  • Post category:diary

인덱스 카페의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생각을 다 뱉어냈고 그리하여 생각 덤프1 과 생각 덤프2가 나왔다. 생각 덤프1 을 반쯤 쓰면서는 역시 머리에 든것이 많아 마음이 복잡했던 거였네 했다. 어느…

Continue Reading1월 31일 수요일

생각 덤프2

  • Post author:
  • Post category:diary

화장실에 가려던 참 도어락 버튼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홍서현이 들어왔고 걔가 요상한 포즈로 오~ 하길래 나도 요상한 포즈로 서서 오~ 했다. 그리곤 왔냐 왔다 하고는 나 화장실 가야함, 하고 화장실에…

Continue Reading생각 덤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