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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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좆같지만서도 한 시간 춤추다 와서 먹는 과즙 줄줄 흐르는 망고는 참 맛있단다. 높은 평원에 서 보았니? 바람 부는 나무 한 그루 없는 평원 위에 서면 느껴지는 진공감이 있단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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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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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과 왼쪽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택했다. 아무리 걸어도 들어갈만한 술집이 안나와서 반대쪽으로 갈 걸 했나 생각하는 순간에 전에 와봤던, 술이 맛있었던 바를 발견했다. 메뉴판은 바뀌었고 사장님은 그대로여서 메뉴판은 대충 훑고 사장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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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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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나의 책을 읽었고 서울에 있다면 그의 북토크에 갔을거라 생각했다. 그럼 그와 같은 나와 같은 여자들이 그가 내뱉는 말을 듣겠다고 옹기종기 앉아 같은 숨과 열기를 내뱉을 것이다. 그 가운데 앉으면 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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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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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를 하는가보다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더 중요했다. 서로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것, 지금 느끼는 마음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을 우리 둘 다 알았기 때문에, 마음이 좋았다. 자신의 삶이, 그 안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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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가족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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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이 나라에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두 부모와 어여쁜 세 자녀 프레임에 갇혀있는 이 사회에서 난 더 이상 살 수 없어 흑흑. 나, 40대 중반 여성 둘이 결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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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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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와 함께 침대에 누워 정년이를 봤다. 그 애보다 몸이 더 길쭉한 내가 그 애의 옆구리를 파고 들었다. 나는 그 애의 겨드랑이와 가슴 사이에 머리를 기대었고 그 애가 숨을 마시고 내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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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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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린이는 즐겁고 터무니없는 이야기 중 하나다. 누군가가 너무 탁월해서 좋은 이야기 말고, 탁월하지 않아도 너무 좋은 이야기 말이다.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누구에게나 있고 그런 게 모여 생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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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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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내미는 손, 그런 것에 나는 너무 약했다. 이유도 묻지 않고 그럴게, 하는 나에게 해든은 이유도 붙이지 않고 카메라를 건넸다. 이상하지. 선배가 서운해야 할 상황 같은 내가 더 서운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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