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목요일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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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 볼 일이다.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풍요와 빈곤. 행복의 이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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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수요일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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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이틀밖에 안지났는데. 날짜를 거꾸로 세는 일은 어렵다. 그 애가 말한 것처럼 거꾸로가 아닌 정방향으로 날짜를 세야 한다. 마수미와 케일럽, 야오와 제이미, 즈쉬엔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거기에 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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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화요일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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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음이 드는건 사랑이 전부가 아니게 되었을 때를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날 떠날지도 모른다는 말 한마디에 머리가 하얘지고 울음이 나올 것 같았던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때를 잠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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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어딘가로 부쳐진 많은 편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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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곳 저곳들에서 다른 세상의 이곳 저곳으로 부쳐진 많은 편지들을 생각한다. 네 생각이 났다고, 보고싶다고, 너의 생일이라고, 외롭지 말라고 혹은 내가 요즘 외롭다고 손이 빨개지도록 편지를 써보낸 사람들을 생각한다.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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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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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일이라고 다 괜찮다고 주문을 외듯 상황을 피해버리기만 하고 사실 내 마음을 돌본적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찔끔 찔끔 나오는 눈물에 어쩔줄 몰라하기만 했고 가슴이 헐떡이면서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할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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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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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쓴 글들 읽어보는데 사랑의 언어를 하와이에 가서 읽고싶단 생각을 했었네. 하와이에 다녀온게 올해인데 그게 또 작년같다. 알렉스랑도 얘기했다. 너가 미국 학회 다녀온게 작년이었나 올해였나, 작년 4월이었지? 했는데 올해 4월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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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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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다가 생각했다. 오후 한시의 볕이 따뜻해서 그 날씨에 취해서 그런 생각이 든 지도 모른다. 해가 눈에 닿으면, 그리고 그 따뜻함이 온 얼굴에 펴닿음을 느끼면 천천히 눈을 감는다. 살살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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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제주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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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 없는 바다만 주구장창 보다 오겠지. 겨울 제주바다는 깨끗하고 짙푸르고 무섭게 깊다. 그 찹고 어두운 물 속에 머리를 쳐박고 끼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면 몸 속에 있던 찌꺼기들이 놀라 달아나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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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많이 쓰려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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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어느 정도 정상의 상태에 부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고자 하는 말이 많이 있다는건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고 삶이 나를 이끄는 것이 아닌 내가 삶을 어느정도는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치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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