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어쩌면 자기 투시를 한 것일지 모른다. 이 모든게 나인데 그것이 너인양 너를 걱정하면서. 결국 나를 달래기 위한 수단인데 너를 핑계삼으면서. 일종의 교묘한 속임수이자 거짓말이다.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한 벌은…
어쩌면 자기 투시를 한 것일지 모른다. 이 모든게 나인데 그것이 너인양 너를 걱정하면서. 결국 나를 달래기 위한 수단인데 너를 핑계삼으면서. 일종의 교묘한 속임수이자 거짓말이다.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한 벌은…
지민을 보고 있으면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너의 사랑을 의심하지 마. 만약 그게 상대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가 말을 하게 될거야. 상대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냥 너를 믿고 상대를…
시험 준비는 언제나 철저하게 했다. 그 시작은 늘 배운 지문을 다시 읽는 것이었다. 지문을 읽으며 선생님이 말했던 중요 포인트들을 되짚고 그것을 노트에 정리하는 일이 언제나 첫 순서였다. 그 후에는 문제집을…
인덱스 카페의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생각을 다 뱉어냈고 그리하여 생각 덤프1 과 생각 덤프2가 나왔다. 생각 덤프1 을 반쯤 쓰면서는 역시 머리에 든것이 많아 마음이 복잡했던 거였네 했다. 어느…
화장실에 가려던 참 도어락 버튼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홍서현이 들어왔고 걔가 요상한 포즈로 오~ 하길래 나도 요상한 포즈로 서서 오~ 했다. 그리곤 왔냐 왔다 하고는 나 화장실 가야함, 하고 화장실에…
김태영은 내게 너는 너무 어둡지는 않아서 빛이 비추면 그게 흡수되는게 아니라 그 빛이 너한테 스며, 라고 했다. 그래서 너도 조금 밝아져. 그러니 전형, 곁에 빛을 둬야 해. 그게 햇빛이든 (나:…
어떤 다정은 굉장히 무해한 모습을 하고 있고 그런것들은 주로 말랑하고 그 누구도 다치게 할 수 없는 사랑을 감고 두른다. 어떤 경계 안에서 굄 받는 우리는 서로에게 다정하고 서로 사랑한다. 사실…
에서는 만두는 덤플링이 아닌 만두이고 김밥은 스시롤이 아닌 김밥이다. 너와 나의 세계에서 나는 나를 내려놓고 말을 할 수 있고 그래서 나의 한국어 억양이 나오기도 한국어도 아닌 이상한 아시안 억양이 나오기도…
이별은 원래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었지 그러나 오늘은 유독 어려웠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우버를 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 애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보안 검색대로 걸어가는 순간 나도 곧장 뒤를 돌아 계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