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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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밤인간들에게 친절한 도시다. 밤 열 한시까지 아니 24시간을 여는 카페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새벽 한 시의 카페에는 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카페 안의 공기는 사람들의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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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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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가입한 sns에서 너의 계정을 봤을 때였다. 솔직히 말해 작년 한 해 너가 내 마음에 들어올 틈은 없었다. 올해 초는 어쩐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엉뚱한 사람에게 괜한 정을 주고 있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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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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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7일 ~ 2024년 4월 16일 날짜를 쓰고 보니 오늘이 세월호 10주기구나. 해 들어오는 교실에 앉아 국어 시간에 은양쌤이 수업을 하다 말고 크게 소리내어 울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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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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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당신에게서 느껴지는 어떤 아우라.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데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 잘 들어주는 것에서 기반한 것이라 생각. 그러나 조금 더 신경쓰고 모르면 알아보려하고. 관심을 가져볼 것. 내가 가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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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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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친구들에게 쓰는 편지는 막힘이 없는데 왜 너에게 쓰는 편지는 첫 문장을 생각해내는 데에도 30분이 걸리는 걸까. 참 알 수 없는 일이야. 나는 늘상 서럽고 서운하고 눈물이 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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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덤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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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서는 예민함이 재미있다고 했다. 세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눈이 재미있다고, 아니 세상이 그들에게는 아주 자세하게 다가오는게 재미있다고. 정답지 옆에 앉아 내가 쓴 답이 맞나 틀리나 알아보는 재미, 아무도 점수를 신경쓰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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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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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낭만을 즐기고서는 한 여름밤의 꿈인듯 내 삶의 테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사람들을 생각한다. 내가 떠나보낸건지 그들이 떠난건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있었는데 더 이상은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의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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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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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훨씬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여자 친구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들이 어떤 작은 이유에 얽매이지 않고도 단호하게 사람을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고, 매일 아침을 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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