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all in your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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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네 머릿속에 있는것일 뿐이라고. 다 니 망상이라고. 난 생각을 너무 많이해, 생각이 쌓인 머리는 무거워지고 뒷목이 저려온다. 콧등위에 올라간 안경도 무겁다. 나만 중력을 두배로 받나?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내 말투에 문제가 있나. 내가 너무 게을러보이나. 뭔지는 몰라도 자기 검열을 무지하게 해댄다. ‘뭔지는 몰라도’. 뭔지 모른다는건 근거가 없다는거고 그러니 그렇게 느낄 이유가 없다는거고 그니까 모든건 내 망상이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멈출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 땐 뭘 해도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피아노를 치면서도 요리를 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온통 그 생각뿐이고 그럼 머리가 엄청 아프다. 목 뒤가 뻐근하다. 눈도 아프다. 어금니를 꽉 물고있다는걸 인지했을 땐 이미 턱이 너무 아프고 그럴땐 그냥 온 몸에 힘을 빼고, 눈에도 미간에도 턱에도 혀에도, 대자로 눕고싶다. 전부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엔 소음이 너무 많다. 그냥 모든 감각이 아주 에민해진다.

아무래도 자존감 때문일테다. 나를 믿지 않아서, 나를 충분히 사랑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일거다. 평생을 그랬다.

글쓰는 것도 연습을 해야지. 그냥 아무소리나 써대는건 이제 그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