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는 나는 정이 많은 사람 자기는 도파민에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했다. 윤서의 남자친구 성우는 정이 많은 사람 그리고 아무래도 나의 애인은 도파민에 움직이는 사람일거라 했다.
윤: 전형아, 도파민에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속으면 안돼. 걔가 그 당시에 했던 예쁜 말들은 분명 진심이었을거라고. 근데 그 당시에 걔는 도파민에 절어있었던거야. 그래서 막 기분좋고 흥분된 마음에 예쁜 말들을 한거야. 그게 진심이 아니라는건 아니지만 도파민 인간들은 그 마음이 샥샥 잘 바뀌어.
나: 내 생각도 그랬어. 걔가 하는 말은 하나같이 너무 다 백점짜리인데 그에 맞는 행동이 안따라오니까 그냥 얘는 늘 말 뿐인가보다 한거야.
윤: 그래, 도파민 인간들이 하는 말에 속으면 안된다고. 나는 그래서 너네(나, 성우)가 신기해. 어떻게 그렇게… 뭐라 말해야 하지. 어떻게 너네는 그렇게 한결같을 수 있어? 어떻게 그렇게 늘 마음이 똑같아?
나: 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 정은 호수같은거야. 바람이 불면 잔물결은 일어도 파도는 일지 않잖아.
윤: 그치 도파민은 바다네. 좋을 때는 물 들어왔다가 도파민이 빠지면 물도 같이 빠져버리는거지.
김윤서는 내가 정이 많아서 더 힘들거라고 그랬다. 그러니 시간을 갖는 그 시간을 그냥 헤어진 것처럼 생각하라고 했다. 도파민에 움직이는 사람들은 자극이 없으면 마음이 식어버린다고. 아마 그 애도 두 달이 지나면 너에 대한 마음이 사라져있을거라고 그랬다. 그러니까 너가 상처를 덜 받기 위해서는 그냥 헤어진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계속 나아가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