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마음이 들 때는 사랑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애서 누군가가 찾아왔을 때 사랑을 하는 거라고 배웠다. 사랑이 필요하다고 느낄 땐 나 스스로가 완전하지 못해서 상대에게 너무 기대게 된다고. 그래서는 좋은 연애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완전한게 뭐지.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다. 상대에게서 내게는 없는 그 불완전함을 채워줄만한 속성을 발견하면 반한다. 내 자아를 상대에게 완전히 의탁하지 않는 이상 약간의 의존을 하는건 어쩔 수 없다. 인간은 그렇다. 애인이 아니라면 친구에게 의지를 할 것이다. 모든 걸 스스로 감당하려 했을 때 번아웃이 온다는 사실은 이미 겪어봐서 안다. 적어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애인에게도 그 정도의 의지만을 할테다.
금새 사랑에 빠졌고 그렇게 달궈진 마음은 빠르게 식어버렸지만 어쩐지 이번 사랑은 온돌같이 뜨끈하다. 온돌같은 사랑에도 자꾸 마음이 조급해진다. 제발 좀 침착하라고 몇 번을 얘기하도 도무지 들어먹지를 않는다. 마음이 주체가 안되고 몸이 주체가 안된다. 죽겠다. 혼자서는 그만 사랑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