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환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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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실 모든게 환상이었기 때문일거야. 사실 진짜였던건 아무것도 없었던거지. 모든게 거짓이었던거야.

이제는 글로 쓸 수 있게 됐어. 그 전엔 말하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했어. 그러니 그에 비하면 아주 많이 나아진거야, 쓸 수 있다는건 나에겐 아주 좋은 신호니까.

그래도 아직 가끔은, 아니 아주 자주 답답해. 왜인진 모르겠어. 나만 세상 한 구석에 갇힌 느낌이야. 그래도 다음주에는 시드니에 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을거야. 바다에도 갈거야 날씨는 분명 좋을테고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을만큼 시원한 바다에 오래도록 잔뜩 묵은 미련을 죄다 버려두고 올거야. 그리고 그 후엔 몸 한가득 가을 바다가 철썩이면 좋겠다